약 1,426마리의 생명이 울부짖고 있던 화성 허가 번식장.
'믿을 수 있고 합법적인' 켄넬이라던 이곳은 영양실조로 죽은 어미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거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는 근육이완제로 죽이는 등 끔찍한 만행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끔찍한 지옥에서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하여 20여 단체가 힘을 합쳤습니다.
지자체 결단으로 약 700여 마리가 경기도청을 통해, 나머지는 연대 단체들을 통해 모두 구조됐고
행유세에서도 현장을 찾아 총 15마리를 구조해 왔습니다.
우주는 출산한 지 한 달 무렵 다섯 마리 새끼와 함께 구조됐어요.
다섯 살 추정 나이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우주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수도 없이 반복해야 했겠지요...
그래서인지 우주는 엄마로서 성숙함 보다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여요.
순하고 무던한 성격에 사람도 무척 좋아하지만 따뜻한 관심은 어색하기만 한지,
갑작스러운 손길에는 아직 깜짝 놀랄 때가 더 많은 우주에게
무조건적인 믿음과 애정이 당연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우주가 이제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을 오롯이 살아갈 수 있도록,
우주를 멋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실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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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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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없진않지만 많이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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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 따라나와서 낑낑 울거나 사람이 나가면 몇시간이고 하울링과 짖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초반에만 현관에서 기다리고 짧은 하울링 정도 하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본인 자리가서 쉬거나 잠을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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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땐 간식을 주고 나가는데 이제는 그것만 휙~받고 자기자리로 가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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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휴일이나,퇴근후 외출할 때 평일 보다는 조금 더 하울링과 짖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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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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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없으면 패드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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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거나 불안하면 가끔 실수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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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대소변 할것같은 느낌이 올 때 자리를 피해주면 패드에 볼일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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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장소는 우주가 픽한 장소에만 볼일을 봐요! 구석진곳 모퉁이를 싫어하는것같고 현재 거실 한가운데 자리를 잡아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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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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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음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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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나거나,분리불안 있을 때 가끔 왕왕 짖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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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소음에 반응 0%입니다. 현관 밖에 소리나면 쳐다만 볼 뿐 별다른 반응은 없어요
건강
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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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미한 방광염으로 약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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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좀 심해서 사료도 바꾸고 눈물 영양제를 계속 급여중인데 최근부터 눈물이 조금씩 줄고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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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닭고기 알러지가 있나해서 닭고기를 안 주고 있는데 확실히 발사탕 하는게 많이 줄었어요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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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료도 아주아주 잘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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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졸려도 아침에 사료주면 눈비비고 나와서 챱챱 한그릇 뚝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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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는거 없이 두루두루 잘먹지만 그중에 특히 고구마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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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먼지가 자주 붙기 때문에 물 먹을 때 마다 물을 교체해주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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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닭고기 알러지가 있나해서 닭고기도 안 주고 있습니다!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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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지만 사람과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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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고 품으로 와서 안기거나 무릎으로 잘 올라오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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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거나 무릎으로 올려주면 몸이 약간 경직되는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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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부러 자주 안아주고 간식도 주니까 처음보다는 안는거에 거부감이 조금 덜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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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주는걸 아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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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사람한테는 약간의 경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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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하거나 그런 의사표현은 없지만 도망다니거나 움찔움찔 하는 행동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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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져주면 또 얌전히 손길을 받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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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보다는 여자를 더 선호하는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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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에도 사람한테 아는척 할때 대부분 여자분들한테 가서 인사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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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이 지나가면 쳐다도 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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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남자친구보다는 저를 더 믿고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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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너무 좋아해요! 나가자고 표현하거나 보채진 않지만 나갈준비 다하면 꼬리 흔들며 기다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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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친구들과 인사도 잘하고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아는척 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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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척 하지만 산책 할 때는 관종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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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참견 하고싶어하지만 보호자가 리드하면 금방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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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시 보호자와 눈과 발을 맞추며 집중도 아주 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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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흙을 좋아해서 주로 그런곳에 마킹과 배변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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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크지않은 하수구 장애물정도는 이제 거뜬하게 건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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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단(2칸이상),구멍이 좀 큰 하수구는 무서워서 안아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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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힘들거나 집에 가고싶을때 가끔 안아달라고 할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