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운 겨울, 안락사 위기에서 구조되어 사랑터로 오게 된 대추는
작은 덩치에 비해 배가 무척이나 불러 있는 상태였어요.
예상대로 진료 결과 대추의 뱃속에는 최소 두 마리 이상의 꼬물이가 있었죠.
대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터에서 무려 네 마리의 왕자님을 출산했어요.
형제 중에 외모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이목구비가 뚜렷한 고래는
포근하고 보드라운 브라운 모색을 지니고 있어요~
제일 먼저 세상의 빛을 마주한 첫째이지만 성격은 꽤나 조심스럽고 신중해요.
엄마 대추나 사랑터 형아들한테 혼쭐이 나서 엉엉 우는 고래를 꼭 안고 달래주다 보면
고래에게 어서 가족이 다가와 주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아직 세상에 무섭고 신기한게 너무 많아서, 따뜻하게 보듬어 줄 품이 필요한 우리 고래~
고래가 멋지고 늠름하게 성장해나갈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실 수 있는,
고래의 처음이자 마지막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
성격
조심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