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26마리의 생명이 울부짖고 있던 화성 허가 번식장.
'믿을 수 있고 합법적인' 켄넬이라던 이곳은 영양실조로 죽은 어미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거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는 근육이완제로 죽이는 등 끔찍한 만행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끔찍한 지옥에서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하여 20여 단체가 힘을 합쳤습니다.
지자체 결단으로 약 700여 마리가 경기도청을 통해, 나머지는 연대 단체들을 통해 모두 구조됐고
행유세에서도 현장을 찾아 총 15마리를 구조해 왔습니다.
파이는 번식장에서 구조했지만 집생활을 한 적이 있는 듯
산책도 즐길 줄 알고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거나 요구하는 데도 익숙해 보여요.
구조 때부터 파이의 목에는 성대 수술로 인한 수술 자국이 유독 선명했는데요,
지금까지 성대 수술을 한 채 구조됐던 친구들이 참 많았지만
파이처럼 길고 선명한 수술 자국은 처음이라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요즘 파이는 사랑터의 새로운 무릎 강아지가 되어 버렸어요~
무릎 위에서는 걱정도 근심도 없는 것처럼 몸을 축~ 늘어뜨리고 의지해 온답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손길을 느끼는 파이를 보면,
파이는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궁금하기만 해요.
좁은 무릎에도, 작은 손길에도 기쁨을 느낄 줄 아는 파이에게
세상에는 훨씬 더 깊고 넓은 행복과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실 소중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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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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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보호자랑 계속 같이 있다가 월요일이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서 보호자가 나가면 엄청 불안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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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해주었으며, 집에 있는동안 놀아 줄 때 빼고 의미없는 터치는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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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는 나아졌으며 보호자가 나가있는동안 현관앞에 있는 시간들이 조금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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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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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배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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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배변활동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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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패드도 바꿔보고 화장실 타일이랑 배변판도 시도해봤지만 실패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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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처음 혼자있던 월욜, 화욜은 이불&쇼파에 실수가 있었는데 수욜부터는 적응이 조금 되었는지 실수없이 기다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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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때 소변 실수가 있어서 퇴근후에 집안 곳곳 잘 살펴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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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불안감+참았던 소변을 보는 경우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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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자기전에 소변만 보러 잠깐 나갔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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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쟁이라 대, 소변누고 발에 안묻히려고 잘 피해서 걸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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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 짖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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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초인종 소리 울려도 짖음 없음(배달,친구방문+아파트 안내방송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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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놀러왔을 때 좋아서 자기 봐달라고 짖음 있었어요(현관앞에서 조금) 쓰다듬고 인사해주니 다시 얌전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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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부터 성대 수술되어 있어서 짖어도 소리가 크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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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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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하는것같은데 ‘앉아 다음에 손’을 항상시켰더니 간식앞에서 자동으로 앉고 손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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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배우고있는 중인데 알고 하는 것 같진않고, 간식따라 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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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잘 못해요ㅠㅠ 밀쳐내면 그냥 포기하거나 앉아서 손 내밀고 낑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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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기전+간식먹기전에 3가지 하고있는데 더 이상은 안시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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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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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약해서 터그놀이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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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던지기&가지고 오기 놀이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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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삑삑이 인형이 있는데 하루종일 그거 던져달라고해요
인형 물고 다니면서 숨길 곳 찾고 숨겼다가 놀자고 가져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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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보다 삑삑이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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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워크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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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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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못있음. 자꾸 안아달라고 운전석으로 넘어오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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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석에 사람없이 파이랑 둘이 이동할때는 차멀미가 있었어요 (헥헥거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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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어주면 멀미증세 완화돼요 (다 열어주지 않고 바람 들어오게 조금만 열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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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다 열면 일어서서 창밖 구경하려고 하기 때문에 걱정되어서 정차시 or 픽업 기다릴 때 or 동반자 있을 때만 창문 다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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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보조석에 앉아서 이동시 : 무릎에 담요깔고 거기에 파이가 자세잡고 잘 누우면 멀미없이 이동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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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드라이기 소리 무서워하지 않아요
건강
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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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접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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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소리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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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검진 결과 슬개골 왼쪽 1기 오른쪽 2기(앞으로 유지관리 잘해주면 된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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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조금 빼야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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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수술이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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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약해요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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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가 없어서 딱딱한 간식은 못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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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료는 윌로펫 소프트사료+나우 스몰브리드 섞어서 주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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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껌 못씹어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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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강아지랑 인사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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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해서 먼저 다가가는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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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당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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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추워서 그런지 배변 다 보고나면 빨리 집에 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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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산책하면 오래오래 킁킁이도 하고 좋아하는곳에서는 뒹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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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는 벽쪽으로 붙어서 걸어요(매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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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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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 싫어하는데 잘 참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