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광주에 위치한 한 말티즈 번식장에서 30여 마리 말티즈가
수년간 번식의 용도로 사용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이 작은 천사들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며 여러 단체와 개인 구조자가 뜻을 모았고,
행유세도 여섯 아이의 손을 잡고 이 어둡고 습한 번식장 밖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흐른 지금, 번식장 말티즈들 대부분은
구조 후 따뜻한 돌봄과 치료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하나 둘씩 가족을 만나 새로운 견생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브의 기다림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요
순둥이 이브는 세상 경험이 적은 만큼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 거에요
하지만 사랑터에서, 그리고 임보처에서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며
지난 아픈 기억은 조금씩 비우고, 그 자리에 가족과 함께 할 추억의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이브에게 필요한 건 오직 단 하나, 곁에서 함께해 줄 가족의 따스한 사랑뿐이에요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이제는 내가 너를 지켜주겠노라고,
이브를 꽉 끌어 안고 귓가에 속삭여 주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성격
사람을 좋아해요 산책을 잘해요 먹는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