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던 어느 가을날, 보호자의 품에 안겨 동물 병원에 왔던 다롱이.
보호자는 뜻밖의 요청을 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을 떠났습니다.
더이상 반려가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다롱이의 '안락사'를 요청한 겁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했을 다롱이는 안락사가 필요할 정도로
아프거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차마 안락사를 할 수 없었기에 다롱이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입양 신청은 단 한 건도 없었고,
눈물 겨운 사연을 지닌 다롱이를 지나칠 수 없었기에
2022년 행유세 마지막 구조를 통해 다롱이의 손을 잡고 사랑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곁을 돌아보면 어느새 조용히 다가와 눈을 맞춰 오는 사랑스러운 아이,
가만가만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눈을 지그시 감고 따스함을 느낄 줄 아는 아이.
다롱이의 모든 지난 시간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보다 몇 곱절의 사랑으로 너를 보듬어 줄 가족이 다가오고 있다고,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기다리자고 속삭여주고 싶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또 전할 줄 아는 다롱이가 소중한 가족을 기다립니다.
성격
손길을 좋아해요 산책을 좋아해요 처음보는 강아지는 낯설어요 차를 잘 타요 먹는걸 좋아해요 순해요
건강
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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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뇌경색 약을 먹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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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처방식과 보조제를 먹고 있어요